[Tech & BIZ] "코딩은 AI시대 대화법… 교육 방식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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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52회 작성일 19-11-12 10:44본문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
한국판 '에콜 42' 내일부터 모집, 하루 평균 12시간 넘게 집중 학습
"코딩은 독학보다 팀 짜서해야… 5년간 SW개발자 2500명 양성"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 코딩(소프트웨어 개발)이 또 하나의 대화법입니다.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폭증하지만, 교수 강의에 의존하고 줄 세우기식의 한국 교육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됩니다. 스스로 문제를 찾고 동료들과 함께 보완해 배워나가는 방식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선릉 3호점에서 만난 이민석(56)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은 한국판 '에콜 42'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에콜 42는 프랑스의 코딩 교육 기관으로 '학비 제로, 교수 제로, 교과서 제로'의 현장형 교육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발자 양성을 위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했고, 첫 프로젝트로 에콜 42의 교육 방식을 도입해 운영한다.이곳의 책임자가 국민대 소프트웨어 학부, 한성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을 역임한 이민석 학장이다. 이 학장은 대학 외에도 NHN(현 네이버)의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이던 '넥스트' 2대 학장 등을 거쳐 학계·산업계의 동향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11월 1일부터 1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1월 20일부터 공식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5년간 2500명 SW 개발자 양성 추진
이 학장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목표를 3가지로 꼽았다. 그는 "우선 핵심은 매년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500명씩, 5년간 2500명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한국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중소·중견 기업과 소프트웨어 인재들을 연결해주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시스템 구축→인재 양성→현장 배출이란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선릉 3호점에서 만난 이민석(56)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은 한국판 '에콜 42'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에콜 42는 프랑스의 코딩 교육 기관으로 '학비 제로, 교수 제로, 교과서 제로'의 현장형 교육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발자 양성을 위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했고, 첫 프로젝트로 에콜 42의 교육 방식을 도입해 운영한다.이곳의 책임자가 국민대 소프트웨어 학부, 한성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을 역임한 이민석 학장이다. 이 학장은 대학 외에도 NHN(현 네이버)의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이던 '넥스트' 2대 학장 등을 거쳐 학계·산업계의 동향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11월 1일부터 1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1월 20일부터 공식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5년간 2500명 SW 개발자 양성 추진
이 학장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목표를 3가지로 꼽았다. 그는 "우선 핵심은 매년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500명씩, 5년간 2500명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한국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중소·중견 기업과 소프트웨어 인재들을 연결해주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시스템 구축→인재 양성→현장 배출이란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선릉 3호점에서 만난 이민석 학장은 “코딩은 AI 시대의 또 다른 대화법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대비하기 위한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 구축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이를 위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서울 개포동에 전용 교육 시설을 마련한다. 우선 43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구축하고, 향후 10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학장은 "실제 교육장에 들어가보면 좌석이 비좁다 싶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있다"며 "이는 개발자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쳐가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코딩은 혼자 독학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 학장은 "코딩 독학은 잘못된 것"이라며 "실제 현장에 나가봐도 최소 3~4명이 한 팀을 이뤄 개발하기 때문에 개인의 코딩 능력 향상만큼이나 협업, 토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자 짠 코드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코딩의 특성상 같은 과제를 수행해나가면서 답이 수십, 수백개가 나올 수 있다"며 "일방적인 가르침보다 주변 동료의 해법을 보는 것이 훨씬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육 과정 데이터로 전환해 분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코딩 교육을 하는 과정과 학생들이 도출한 결과 등을 모두 데이터로 전환해 분석한다. 서로 맞는 팀원끼리 연결해주는 방식,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분야별 맞춤형 교육 과정 등을 데이터로 만들고, 평가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한국 여건과 학생들에게 맞는 새로운 코딩 교육 과정을 만들 예정이다. 이 학장은 "이제는 교육도 예측 가능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우리 실정에 맞는 코딩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데이터로 평가할 수 있게 하면 각 기관, 학교, 지자체, 기업이 맞춤형 인재 육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학생들을 연결해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현장으로 보내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학장은 "중요한 곳은 중소, 중견 기업"이라며 "이곳은 개발자들과의 관계, HR(인적 관리)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아 개발자들을 채용하는 것도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기업과 개발자를 연결해주는 채용 행사, 해커톤(소프트웨어 개발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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